A.I.MATICS의 R9 AI 블랙박스가 부산 시내버스에 공식적으로 도입되며, 국내 최초 ‘페달 블랙박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이미 전국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KBS(한국 공영방송)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었습니다.

[보도내용]
앵커
서면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를 치어 2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부산 시내버스에 처음으로 '페달 블랙박스'가 설치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이 시스템에는 충돌과 차선 이탈을 감지하는 기능도 있어 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보행신호에도 횡단보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버스 기사는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3월 시내버스가 차랑 석 대를 들이받아 10명이 다친 사고 때도 같은 주장이 나왔지만, 경찰 수사 결과 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자 부산 시내버스에 '페달 블랙박스'가 처음으로 시범 설치됐습니다. 버스 운행 중 기사의 발을 촬영해 녹화하는 장치로 사고가 났을 때 실제 어떤 페달을 밟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권오익/차량용 인공지능 장비 업체 직원 : "(사고) 시간과 블랙박스 촬영 시간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시간을 맞춰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안 밟았다 그걸 전부 확인할 수 있도록…."]

버스 기사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사고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열/시내버스 기사 : "블랙박스를 설치해서 자기 과실이 없다는 걸 증명해 주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이게 장착됐으면 했는데 이번 기회로…."]

페달 블랙박스와 함께 도로 위 보행자와 장애물을 인식하는 이런 카메라도 설치됐습니다. 페달 블랙박스 시스템에 안전 기능도 있는 것인데, 충돌이나 차선 이탈 우려가 있을 때, 경고 음성이 흘러나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방에 주의하세요."]

[성현도/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사망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또 차 내 안전사고 같은 것들도 상당 부분 감소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 시스템에 대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뉴스 보러가기